[김민호] 6천200만원 사인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5분
OB 내야수 （28）가 19일 작년보다 300만원（4.8％） 내려간 6천200만원에 사인했다. OB는 당초 작년 팀기여도가 없었던 에게 500만원 깎인 6천만원을 제시했으나 올시즌 기대치를 감안해 삭감폭을 줄여줬다. 이로써 는 93년 프로입단후 첫 연봉인하의 아픔을 맛보게 됐다. 경주고_ 출신의 는 계약금 1천만원, 연봉 1천200만원으로 출발, 2천100만원（94）→3천800만원→6천500만원（96） 등 꾸준히 연봉이 올랐었다. 는 계약을 마친뒤 "작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할 말이 없다. 올시즌엔 팀우승을 목표로 부상없이 전경기에 출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금방 안다'고 작년 OB 몰락의 첫번째 원인은 바로 의 공백이었다. 그라운드를 헤집는 빠른 발과 정확한 방망이, 안정된 수비를 갖춘 가 빠진 OB의 전력은 왠지 허전하기 짝이 없었다. 허리부상으로 59타수 16안타（0.271） 6타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96시즌을 마감한 는 작년 10월 팀 마무리훈련부터 3개월간 재활트레이닝을 거듭해 왔다. 무뎌진 다리를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우선 하체 웨이트트레이닝에 초점을 맞췄고 허리 강화훈련도 꾸준히 했다. 요즘에는 잠실구장의 팀 합동훈련에 참가, 다른 야수들과 손발을 맞추며 거의 정상컨디션을 회복했다. 감독은 다음달 전지훈련을 거친다면 올시즌 톱타자겸 유격수는 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