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인간의 생식능력은 몇살까지일까?
기사입력 1997년 01월 19일 17시 13분
인간은 몇세까지 생식 능력을 가질까. 의 이론을 바탕으로 살피면 남성과 여성은 신체의 발달과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여성은 7세때 영구치가 나면서 머리카락이 길어지고, 14세에 생리를 시작한다. 그리고 21세에는 사랑니가 나고, 28세에는 신체가 온전히 장성해진다. 그러다 35세가 되면 얼굴에 주름이 잡히고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며, 42세에는 새치가 나면서 안면이 초췌해진다. 그리고 49세에 이르러 폐경을 맞는다. 그러므로 여성은 수명과는 관계없이 14∼49세까지만 생식능력을 지니는 셈이다. 이에 비해 남성은 8세에 영구치가 나고, 16세에 생식능력이 갖추어지며, 24세에 사랑니가 나고, 32세에 근골이 장성해진다. 그러다 40세가 되면 이와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여, 48세가 되면 새치가 나면서 안면이 초췌해진다. 56세가 되면 정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64세가 되면 이와 머리카락이 남아나지 않는다. 결국 남성은 수명이 아무리 길더라도 16∼56세까지만 생식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생식능력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다른 기능도 나이가 듦에 따라 쇠퇴하고 기력도 줄어든다. 10세면 오장의 기능이 완전히 발휘되면서 혈기가 왕성해져 다리에 힘이 생기므로 달리기를 즐기고, 혈기가 가장 왕성한 20세때는 질주를 잘 한다. 그러다 점점 기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30세부터는 질주보다는 보행이 편해지고 40세에는 자꾸 편한 자세로 앉고 싶어진다. 나이가 더 들어 50세가 되면 시력이 약해지고 60세가 되면 앉는 것마저 힘에 겨워 자리에 자주 눕게 되며 70세에는 피부가 메마르기 시작한다. 이윽고 80세가 되면 정신이 혼미해져 헛소리가 많아지고 90세에는 내장기가 공허해진다. 시대가 바뀌고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평균 수명이나 생식 능력기간이 많이 연장되고 질병도 많이 퇴치할 수 있게 되었지만 결국 한계는 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인체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깨달아 무슨 일에든 지나침이 없도록 삼간다면 생식 능력기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즐거운 생활을 하는 데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