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97마운드 중책
기사입력 1997년 01월 17일 16시 34분
`에 달렸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야구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가 의 올시즌 전력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베이스볼 위클리'는 97시즌 의 전력을 전망하면서 （24）가 지금 추세대로 지속적인 발전을 계속한다면 의 피칭 스태프는 더욱 막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최강의 투수진을 보유하고 있는 는 꾸준한 발전을 하고 있는 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베테랑 톰 캔디오티를 제치고 한자리를 맡을 경우 더욱 무서운 기세를 떨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또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 2승2패에 방어율 1.35를 기록하는 빼어난 투구로 `제5의 선발'을 굳혔다고 밝혔다. 96년 의 성적과 함께 `더 큰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는 설명과 함께 가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사진까지 실어 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올시즌 의 예상성적을 전체에서 12위에 올려놓은 이 주간지는 가 타격의 부진으로 상위권에 오르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새로 영입한 3루수 토드 질과 기존의 포수 마이크 피아자, 1루수 에릭 캐로스, 우익수 라울 몬데시 등 주포들이 단단한 투수진을 잘 받쳐줄 경우 무서운 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5승5패에 방어율 3.64를 기록했던 는 꾸준히 선발로 기용될 경우 10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음달 중순부터 시작하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선발 한자리 확보를 위한 `박의 전쟁'에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