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클럽] 여성들만의 휴식공간
기사입력 1997년 01월 16일 15시 07분
"포켓 볼 치며 칵테일을 즐기세요." 여성 전용 포켓당구장에 `홈바'가 등장, 여성 당구애호가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갈현동에 위치한 `프로 변경환 아카데미클럽'의 `멤버쉽 당구장'이 화제의 현장. 여성들만이 입장해 포켓볼을 즐길 수 있는 `멤버쉽 당구장'의 한쪽 구석에 최근 5∼6평 규모의 예쁜 홈바가 들어서 여성들의 간이 휴식처로 제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 이 홈바에는 포켓볼을 치던 여성들이 잠시 휴식을 취할 때 입가심으로 마실수 있는 맥주와 칵테일, 간단한 음료수 등이 준비돼 있다. 약 90평 규모로 8개의 포켓대가 있는, 건물 3층의 여성 전용포켓장에 홈바가 들어선 것은 올초. 평소 포켓볼을 즐기려고 찾아온 여성들이 쉴만한 마땅한 휴게소가 없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긴 원장 변경환씨가 아이디어를 내서 공간이 조성됐다. 큐대를 한번도 잡아보지 못한 여성들이 친구따라 놀러왔거나 가족단위로 오는 경우도 많아 휴식처가 더욱 절실했기 때문. "여성 동호인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만큼 좀더 좋은 환경의 당구장 분위기 조성이 절실했다"는 변 원장은 "홈바를 설치하고 나서부터 이곳을 찾는 여성고객들이 훨씬 늘어났다"고 말했다. 매너가 좋은 여성고객들에겐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관리하고 있는 `멤버쉽 당구장'은 2명의 강사로 여성들을 위한 초급, 중급, 상급과정의 포켓볼을 강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