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종석] 덕구온천 투수특훈 참가
기사입력 1997년 01월 14일 14시 28분
97시즌 롯데 마운드의 가장 큰 변수 （24）이 오랜 휴식을 깨고 첫걸음을 내디뎠다. 은 팀동료 투수들과 함께 13일부터 시작된 경북 울진군 덕구온천의 특별훈련에 참가, 올시즌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댔다.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근처 매봉산 산행부터 시작. 해발 1천@의 빼어난 산자락을 타고 오르며 오랜만에 대자연을 호흡한뒤 채 땀이 식기 전에 곧바로 온천욕을 했다. 가장 최근에 개발돼 뛰어난 효험을 자랑한다는 덕구온천은 을 비롯해 김경환 김영복 등 재활 선수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 낮 12시와 오후 5시 하루 2차례의 온천욕으로 재활훈련의 마지막을 정리하고 있다. 수술 부위인 오른쪽 팔꿈치의 관절이 100％ 정상으로 되돌아온 에게 온천욕은 마지막 치료가 되는 셈이다. 롯데 코칭스태프의 눈길이 온통 재활 선수들에게 가 있는 것도 의 확실한 부활을 믿기 때문이다. 감독이 "올시즌 우리팀 마운드의 가장 큰 변수는 "이라며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할 정도다. 입단 첫해인 92년 17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올랐던 의 올해 목표는 15승. 전매특허인 좌우로 휘는 변화구 외에 최근 연마 중인 뚝 떨어지는 드롭성 커브만 손에 익으면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몸 구석에 쌓인 노폐물이 녹아 빠져 나가는 기분입니다. 이런 상태로라면 올시즌은 기대해도 좋을 겁니다." 작년 재활과정 중 자신과의 싸움이 가장 힘들었다는 . 이제 터널은 끝났다.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박수갈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