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 이대입구에서 싼값에 구입하세요
기사입력 1997년 01월 12일 15시 06분
서울 입구 부츠가게가 일제히 세일에 돌입했다. `모드 모아' `빠리지앙' `포스트 캠프' 등 대다수 구두매장들이 이달들어 롱 부츠와 앵글 부츠의 40∼60% 파격 할인에 들어갔다. 매년 이맘때면 겨울 구두 세일에 들어갔으나 올해의 할인 폭은 예년에 비해 큰 편. 경기 불황이 극심해 평소 매출의 30%까지 떨어짐에 따라 불황 타개를 위해 세일 기간도 보름 가량 앞당기고 세일 폭도 늘렸다는 것이 판매업자들의 설명이다. 천연가죽제품을 취급하는 업소의 경우 이에 따라 겨울철 들어서 20만원선대에 팔리던 롱부츠를 10만원선에, 15만원선에 팔리던 앵글 부츠를 8만원선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인조가죽제품을 다루는 구두매장의 경우는 이보다 훨씬 싸 롱부츠는 4만5천∼6만원선, 앵글부츠는 2만5천∼3만5천원선이면 장만할 수가 있다. 지하철역 이대입구의 `포스트 캠프' 종업원 김재열씨(34)는 "평소 정가를 주고 사기에는 부담을 느꼈던 여고생이나 대학 1, 2학년생들이 특히 이 기회를 이용해 많이 장만하고 있다"며 "소문을 듣고 멀리 수도권 신도시에서 찾아오는 주부도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