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회] 눈덮인 설악 찾는 슈베르트
기사입력 1997년 01월 09일 14시 27분
슈베르트와 떠나는 한겨울의 음악여행-. 폭설경보가 내려질만큼 눈이 풍성하게 쌓인 을 배경으로 슈베르트의 낭만음악을 들려주는 연주회가 마련된다. 14일부터 19일까지 (삼성콘도)에서 `슈베르트 음악'을 주제로 열리는 11회 `예음 설악 실내악 페스티벌'이 그것. 겨울의 서정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가인 슈베르트 탄생 2백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기념축제이다. 주제에 걸맞게 피아노 5중주, 첼로 4중주, 현악 4중주, 바이올린 소나타, 피아노 소나타 등 슈베르트의 주옥같은 실내악 작품을 6일에 걸쳐 연주하게 된다. 국내의 대표적인 실내악그룹인 예음 4중주단과 예음 목관5중주단이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비올리스트 김용윤, 한국계 러시아인 피아니스트 넬리 리, 콘트라베이스 주자 안동혁 등 24명의 연주자들과 화음을 맞출 예정. 부부성악가인 바리톤 김관동, 소프라노 석금숙도 독일로 떠나기에 앞서 함께 한다. 특히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트리오가 특별출연해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3중주 A단조, 슈베르트 피아노 5중주 `숭어' 등을 연주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서거 1백년이 되는 브람스를 주제로 비올라 소나타, 피아노 4중주단 1번을 들려준다. (02)736－3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