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훈련] 뛰고 또 뛰고 겨울은 없다.
기사입력 1997년 01월 03일 14시 55분
봄부터 가을까지 그라운드를 뒤흔들 전쟁은 마침내 시작됐다. 8개구단이 새해 훈련일정을 확정, 97년 우승을 향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디뎠다. 짧지만 달콤했던 연말, 신년 휴식을 뒤로한채 팀색깔에 맞는 훈련스케줄을 마련, 저마다 알찬 겨울나기를 준비한 것. 작년 우승팀 해태는 6일 광주구장의 합동훈련을 시작으로 `V9 신화 창조'에 들어간다. 15일부터는 신인 및 유망주 40여명만을 모아 `특공대'를 조직, 대만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주전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본격 훈련은 95년부터 전훈지로 활용해 효과가 컸던 에서 2월12일부터 3월15일까지 가진다. 창단 첫해 준우승, 진출을 따냈던 현대는 오는 11일 천년 고도 경주에서 3박4일의 워크숍을 통해 `정신무장'부터 새로이 할 계획이다. 15일부터 약 20일간 경기도 원당 실내연습장에서 체력을 다진 뒤 2월6일부터 미국 로 날아가 3월14일까지 땀방울을 쏟는다. 지난해 시즌 2위의 창단후 최고 성적을 거둔 쌍방울과 꼴찌팀 OB는 철저한 일본파. 쌍방울은 4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본훈련을 마친 뒤 2월2일부터 3월9일까지 일본 에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담금질에 나선다. OB는 2월2일부터 3월20일까지 일본 쓰쿠미와 후쿠오카에서 상위권 진출의 기틀을 다진다. 한화와 롯데는 호주행. 한화는 1월31일∼2월28일 에서 한달을 보낸다. 3월1일부터 10일까지 갖는 일본 후쿠오카 훈련에서는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경험을 충분히 쌓는다. 작년 포스트시즌 문턱에서 좌절한 5위팀 롯데는 2월10일부터 3월11일까지 오직 한 곳, 호주에서만 해외 전훈을 갖는다. 신인 및 유망주 15명을 이끌고 작년 12월 약 3주간 호주 특별훈련을 다녀온 삼성은 1월27일부터 2월19일까지 의 베로비치, 2월23일부터 3월16일까지 에서 올 겨울을 보낸다. 는 4일부터 2월2일까지 잠실구장에서 전체훈련을 가진뒤 2월3일부터 25일까지 괌에서,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일본 에서 선두탈환의 꿈을 키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