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햄버거에 대한 명상’
기사입력 1996년 10월 05일 14시 24분
## 극단‘프로젝트 그룹 백수광부’@@ 8∼30일 은행나무극장@@ 시인의 눈으로 본‘세상만사’ 젊은 연극인들로 구성된 극단 `프로젝트그룹 백수광부'는 창단 무대로 8일부터 30일까지 대학로 은행나무극장에서 `햄버거에 대한 명상'을 공연한다. 시인이자 극작가인 장정일의 시집 `햄버거에 대한 명상' `길안에서의 택시잡기' `서울에서 보낸 3주일'등 3권을 연극화한 것으로 신예연출가 이성열이 무대형상화한다.
이 무대는 특별한 각색작업이 장정일의 시어를 그대로 사용, 어느 시인의 하루를 이미지화한 에피소드 중심의 작품.
어느 시인이 자신과 집의 거리, 지하도에서 하루 낮밤과 다음날 아침까지 보고 듣고 공상하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일정한 줄거리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인의 눈을 통해서만 극이 연결된다.
극의 구성은 시간과 공간의 변화에 따라 `집(아침)-거리(낮-밤)-지하도(늦은 밤)-집(다시 아침)의 네부분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극중에 기존 연출가 이병훈, 기국서의 연극성을 차용하고 홍상수, 레오 카라의 영상미학을 그대로 옮기는 한편, 상당한 부문의 비디오 촬영을 통한 영상의 참여를 시도, 눈길을 끈다.
이남희 김대통 임진순 나자명 등 출연. 오후 4시30분, 7시30분. 3672-60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