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여가수 3인방’뒤로 한걸음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5일 13시 49분
## 강수지 - 이소라 - 이예린## '빅 히트'위해 두문불출 새음반 작업 몰두 가요계 미녀 3인방이 침묵 일색이다. 긴 머리를 나풀거리며 팬들을 유혹하던 도 조용하고 섹시스타로 급부상한 이예린도 쏙 숨어버렸나 안테나에 잡히지 않는다.
덧붙여 `난 행복해'로 작년 최고의 해를 구가했던 이소라도 CF에 잠깐 얼굴을 내밀곤 도시 감감 무소식.
그러나 사실 이 여인들은 당장 가요계 태풍의 눈이다.
태풍전야의 고요랄까, 3사람 모두 새 음반 준비에 여념이 없다.
작년부터 일본에서 부쩍 인기 세몰이를 시작한 강수지는 일본을 오가며 새 음반 마지막 녹음에 한창이다. 머리를 손볼 시간도 없다는 즐거운 푸념인데 댄스를 중심으로 하는 멋진 변신을 꾀한다며 기대해달라고 주문. 이예린도 트레이드마크가 되어버린 섹스어필을 내세운 화려한 가을유혹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코디네이션에서 단연 튀겠다는 출사표가 예사롭지 않은데 그녀의 소속사인 한맥엔터테인먼트가 1백만장을 넘기는 밀리언셀러를 준비하고 있다고 호언, 팬들을 들뜨게 만든다. 가장 오랜 기간 칩거중인 이소라는 "뭔가 큰 일을 꾸미고 있다"고 소속사인 동아기획에서 귀조하는게 알려진 근황의 전부. 새 음반의 방향이나 변신 등 일체 알려진게 없다. 다만 하루 종일 연습실에 묻혀사는 의 모습이 애처로울 정도라는 얘기만 간간히 들려온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여성 빅3의 새음반이 11월을 전후해 거의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라는 시의성.
그동안 가요계에서는 호적수끼리 서로 맞부딪치는걸 피해왔던 터라 이들 빅3의 정면대결은 올 가요계 최대의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 윤태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