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성듀오 마운틴] 정상향해 첫걸음 ♣

기사입력 1996년 10월 04일 16시 58분


## 뮤-체크서 활동하다 둘이 뭉쳐 경쾌한 리듬 '탱고탱고'선보여 혼성댄스듀오 마운틴(Mo- untain)이 정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스물한살, 용띠 동갑내기 김준희 오창훈으로 구성된 마운틴은 요즘 `탱고탱고'란 경쾌한 곡으로 깜찍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그룹. 각기 뮤와 체크에서 활동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뭉친 만큼 신인답지 않은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뮤 시절 `올리브'로 불리며 귀여움을 독차지했던 김준희는 그간 케이블TV에서 VJ, MC 등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쳐왔다. 꼭 1년만에 다시 노래를 부르게 돼 무척 떨린다는 소감. 이번 앨범에서 처음으로 랩을 시도했으며 `너만의 방식' `마운틴' 두곡의 노랫말을 지었다. 오창훈은 지난해 체크로 활동하며 눈길을 모았던 인물. 그룹 세라 등의 안무를 짰던 실력을 살려 이번 마운틴의 독특한 춤을 만들어냈다. 지난 93년부터 돈독한 우정을 쌓아오고 있었던 이 두사람이 뭉치게 된 건 우연한 계기에서였다. 각각 함께 활동할 멤버를 찾고 있던 중 오랜만에 마주친 이들은 "괜찮은 사람 없냐"며 서로에게 조언을 구했던 것. 가까운 곳에서 `짝'을 찾은 이들은 3월부터 작업에 들어갔고 힙합 하우스 마이애미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곡이 실린 앨범 `그녀와 그의 이야기'를 손에 쥐게 됐 다. 타이틀곡으로 밀고 있는 `탱고탱고'는 연인들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를 탱고 리듬에 담았다. 도입부에서 보여주는 탱고춤이 인상적이다. 요즘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마운틴이란 이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는 이들은 현재 케이블 음악채널 KMTV(ch43)의 `아시안 톱40'을 공동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