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찬바람'솔솔' … 가죽제품 '손짓'

기사입력 1996년 10월 02일 17시 01분

## 풍부한 색상-부드러운 감촉 @@ 슬림 앤드 피트 실루엣 특징 날씨가 점차 쌀쌀해지면서 가죽 제품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죽제품들은 다양성을 자랑하는데, 그중에도 다양한 색상과 부드러운 촉감, 몸에 자연스레 밀착되는 슬림&피트(slim&fit) 실루엣이 특징이다. 어깨선이 좁고 가는 라인의 기본 재킷, 바지, 스커트 등 정장류를 비롯, 반바지, 벨트처리된 트렌치 코트, 배우 알리맥그로가 60년대 영화 `겟어웨이'에서 입어 인기를 끌었던 유니폼 디자인의 스웨이드 셔츠 등이 인기품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가죽 원피도 다양해져 양피 이외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질긴 돈피나 소가 죽 등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돈피와 소가죽은 투박하고 거친 표면감 때문에 정장류보다는 캐주얼웨어에 주로 활용된다. 소가죽으로 만든 캐주얼 제품중 에는 드런 다이드(drun dyed) 가공으로 광택처리한 제품들도 눈에 많이띈다 이밖에도 에나멜 가공 등으로 광택효과를 주거나 뱀과 악어문양의 표면효과를 살린 양피, 크리스털 원피 등이 활용돼 선보이고, 호피무늬도 악센트 효과로 나타난다. 또 표면은 색상 효과를 위해 매끄럽게 처리되고 있으나 오래 입어 금이 간듯한 크랙 제품들도 유행 경향으로 제시된다. 씨 브랜드 이지은 팀장은 가죽옷을 연출할때는 부드러운 니트물이나 몸에 딱맞는 스웨트물과 함께 코디하면 효과적으로 멋을 낼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 패션소품 으로 가죽 가방이나 부츠를 활용할 것을 권한다. 가죽제품을 이용할때는 평소 손질과 보관도 신경을 써야한다. 마른헝겊이나 부드 러운 솔로 먼지를 수시로 닦아주고, 오염제거는 지우개로 지우거나 가죽 전용 크림으로 닦아주고, 심하면 식초를 탄 중성세제 용액에 세척하면 된다. 잦은 드라이크리닝은 표면의 지방분을 빠지게 해 윤기가 떨어지고 옷의 수명을 단축 시키니 1~2년에 한번 정도가 적당하다.

< 이화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