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비디오]'축제'
기사입력 1996년 09월 25일 13시 31분
**삶과 죽음 의미 담은 가족영화 `축제'는 임권택 감독이 가장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해주는 삶과 죽음에 관한 동화같은 영화다. `서편제' `장군의 아들' `아제아제 바라아제' 등으로 거장의 자리에 올라선 그의 95번째 작품.
노망을 앓아온 87세 노모의 죽음을 맞아 치러지는 장례식을 배경으로 한국적인 삶의 진중한 의미들을 원숙한 시각으로 그려내고 있다.
원로배우 한은진의 무게있는 연기로 시작해 의 해맑은 웃음으로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내는 이 영화는 죽음 곁에서 바라본 한 가족사가 기둥 줄기를 이룬다.
특히 죽음을 통해 떠난 사람 보다는 남겨진 사람들의 삶의 교차가 `축제'로 묘사돼 시선을 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