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지옥의 산악훈련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4일 16시 47분
**'농구대잔치 우승-1인자 재등극' 공룡의 거듭나기 '공룡센터' (2m7, 3년)이 96~97농구대잔치 제패를 위한 특수 체력훈련에 나선다. 가 1차연맹전과 2차연맹전서 라이벌 를 꺾고 연속 우승, 대학농구를 재평정하는데 최고 수훈을 세운 은 '성인농구 천하통일'과 '국내 제1인자 재등극'이라는 두마리 토끼사냥을 위해 오는 10월1일부터 충북 보은에서 산악훈련을 펼치는 것. 는 당초 10월초로 예정돼 있던 정기 연-고전이 유산되고 가 서울대표로 10월7일 개막되는 전국체전에 출전 상당한 공백기간을 갖게 됨에 따라 '전력재충전'의 호기로 보고 체력보강을 위한 전지 훈련을 계획했다. 이에따라 는 24일 , 25일 SBS와의 연습게임을 마치고 26일부터 29일까지 추석휴가를 실시한뒤 30일 재소집, 10월1일부터 5박6일의 일정으로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펼치게 된다. 보은은 강과 산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체력훈련을 하기에는 최적의 장소. 는 지난 여름에도 이곳에서 전지훈련을 펼친뒤 8월말 열린 2차 대학연맹전에서 전승우승을 엮어낸 바 있다. 최희암 감독은 "강을 따라 20Km 가량 이어진 비포장 도로가 있어 이곳에서 로드워크를 한뒤 주변의 산에서 인터벌 훈련을 펼칠 계획"이라며 특히 팀전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센터 의 체력강화에 주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최감독은 "지난 여름만해도 의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여서 체력훈련을 제대로 시키지 못했다. 대학연맹전은 체력부족 상태에서도 구본근 김택훈 등과 번갈아 투입하며 그런데로 버텼지만 장기레이스인 농구대잔치는 사정이 다르다"며 을 혹독하게 다룰 것임을 암시. 은 지난 3월 귀국직후 107Kg안팎으로 유지하던 체중을 최근 103Kg 정도까지 감량한 상태. 은 "몸무게가 줄어 날렵해지기는 했지만 덩달아 힘도 빠져나갔다"며 "이번 보은 전지훈련을 통해 파워를 보강, '공포의 센터'로 재탄생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