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 드라마와 함께 인기 '쑥' ♣

기사입력 1996년 09월 23일 14시 47분


**'만강'주연 … 영화도 캐스팅 최근 SBS TV의 `효자드라마'로 월화사극 `만강'(극본 임충 연출 김재순)을 꼽는 사람들이 많다. 이 드라마는 지난 4월 첫방송 이래 같은 시간대의 2TV `신고합니다', TV `애인' 열풍 속에서도 20~25% 내외의 꾸준한 시청률을 보이며 사극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주인공 `만강' 역의 임호(26) 역시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탤런트. `장희빈' `사랑의 이름으로' 등 출연작마다 히트를 기록한 `러키 가이'기도 하다.

"사극출연이 연기공부에 큰 도움이 되고있어요. 연습때만 되면 작품토론이 자주 벌어집니다. 아끼는 후배가 있다면 어렵더라도 사극부터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어요."

여주인공인 `보옥'()을 놓고 벌이는 만강과 달서의 `라이벌 대결'은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극중에서 그를 집요하게 괴롭히는 달서 역의 안태랑은 임호의 대학 1년 선배( 연극영화과)로 사석에선 "형님, 아우"하는 사이.

하지만 두 사람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몸을 아끼지않는 연기대결을 벌인다.

임호는 최근 치솟는 인기를 말해주듯 영화 `영웅의 이름으로'에서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고아로 자란 두형제가 암흑가에서 만나 배신과 복수를 경험하는 버디 무비로 그의 상대역은 상큼한 마스크의 탤런트 .

"시원한 액션과 사나이들의 의리, 그리고 애 한 사랑이 담겨있는 작품이에요. 우연히 드라마 `만강' 종영과 함께 크랭크인 될 예정이어서 영화에만 전력투구할 수 있게 됐습니다."

70년생인 임호는 지난 93년 15기 탤런트로 브라운관에 데뷔, SBS TV `장희빈'의 숙종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