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스타] 문수진 - 2년만에 브라운관 컴백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9일 14시 35분


## 스크린 '섹시스타' 안방극장‘육탄공세’ 브라운관에서 스크린으로, 스크린에서 다시 브라운관으로-.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 `코르셋'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며 주목을 끈 `섹시스타' 이 안방극장 공략을 위한 브라운관 대공세에 들어갔다.

은 최근 TV 베스트극장 제240화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반드시 무슨 일인가 생긴다'에서 탤런트 김병세와 호흡을 이루며 데뷔드라마인 2TV `내일은 사랑' 이후 2년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또 막바지로 접어든 TV 드라마 `사과꽃 향기'에 도중 합류한데 이어 다음달엔 SBS TV 새 드라마에서 비중있는 배역을 맡기로 내락이 돼있는 상태.

"한동안 영화의 매력에 빠져 드라마 출연기회를 많이 놓치곤 했죠. 이제부턴 스크린에서의 경험을 방송에서 맘껏 발휘하고 싶어요."

`남자와 여자가~'에서 노처녀 미술학원 선생 경아로 변신, 신선한 감각연기를 선보인 그녀는 한결 싱싱하고 밝은 모습으로 드라마 컴백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다.

이 맡은 `사과꽃 향기'의 새 인물 장수정은 대학 졸업반이면서 방송사 리포터로 활동하는 인턴사원.

방송사 이사 딸이라는게 밝혀져 주변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하지만 뒷날 서경주()를 제치고 실력파 앵커우먼으로 화려하게 떠오르는 매력적인 인물이다.

이번 드라마까지 에게 기자라는 전문직업인의 역할은 꽤나 익숙한 편.

이미 `내일은 사랑'에서 대학 학보사기자로, 영화 `개같은 날의 오후'에선 사회부기자 초년병으로 활약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풋풋함과 밝고 활달한 성격 덕분에 섬세한 여자의 모습을 그려내기 보다는 적극적인 신세대 맹렬여성을 연기하는 것이 훨씬 편하다는게 그녀의 설명.

"기회가 주어진다면 총도 쏘고 남자들을 때려 눕히는 여형사 역을 해보고 싶어요."

미스 대구 출신답게 1m69 49㎏의 매력적인 몸매를 자랑하며 수영 스키 농구 테니스 등에 능숙한 만능 스포츠우먼이기도 하다.

<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