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해동검도인 친선대회]
기사입력 1996년 09월 16일 15시 29분
## 전통 해동검도 최고수 가린다@@ 내달 3일 체육관 개막 전통무예 는 어떤 식으로 대회를 열까? 그 궁금증을 풀어줄 전국대회가 개천절인 10월3일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협회(회장 나한일)가 주최하고 스포츠조선이 후원하는 제1회 인 친선 검도대회는 `해동검도'란 명칭이 생긴 지 12년만에 처음 열리는 전국대회.
그동안 입단대회나 승단대회, 지역교류전 등 소규모 행사는 있었으나, 스포츠대회 형식으로 최고수를 뽑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는 90년대 전통무예바람을 타고 전국 수련관수가 300개, 동호인수 20만여명으로 급성장, 체육관의 수로는 기존 3대 무도인 , 검도, 를 일부 능가한다.
대회의 주 경기종목은 `검법'과 `베기'.
검법은 해동검도 연속동작 90분 분량의 72식중에서 쌍수검법중 1식과 심강검법 등 1식을 잇따라 시연해야 한다.
초-중-고생의 학생부는 나무로 만든 목검 검법으로 그치지만, 대학이상 성인부는 대나무 베기를 하나 더 해야한다.
쇠로 만든 진검으로 단단한 대나무를 무 자르듯 싹둑 베는 경기.
예선은 1~2년생 대나무를 쓰지만, 결선은 무술영화에 나오듯 상당한 공력이 필요한 3년생 대나무(두께1.5㎝,지름8~10㎝)를 사용한다.
사방에서 누가 가장 멋들어지게 베는가로 예선~결승 토너먼트진출을 다툰다. 대표선수로는 전국 수련관에서 200명의 유단자가 출전할 예정.
해동검도 검객들은 다양한 묘기시범을 준비하고 있다.
9명(여성 유단자2명)으로 구성된 해동검도시범단은 옛 칼싸움인 격검(擊劍)을 비롯, 각목자르기, 검무 등을 단체 시연하고, 이채인 부산본부장은 대나무 겉을 짚단으로 둘둘 말아 한꺼번에 베는 묘기를 공개할 예정. 학교 동아리와 어린이해동검도단의 단체시범이 연거푸 이어진다. 김상겸 대회진행위원장은 "무(武)의 예(藝)와 기(技), 검(劍)의 미(美)와 술(術)을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대회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 조경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