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공연] 창작뮤지컬 2편 진출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4시 40분
**우리 율동-가락 세계속 거듭나기 **현대극단-장보고의 꿈
서울예술단-애랑과 배비장 우리 전통의 노랫가락과 춤사위 그리고 무대정서를 지닌 창작 뮤지컬 두편이 잇달아 해외무대로 진출, 한국뮤지컬의 세계화를 시도한다. 한국청소년공연예술진흥회(극단 현대극장)가 이달 24일부터 10월 20일까지 베트남, 캐나다, 미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을 순회공연하며 서울예술단이 10월 15일 일본공연을 갖는 것.
현대극단이 해외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작품은 `장보고의 꿈'(김지일 극본, 최창권-최성찬 작곡, 김덕남 연출).
해외 교민 및 청소년 그리고 외국관객을 위한 특별공연으로, 우리민족 최초로 바다를 개척하여 세계로 나가려던 진취적인 인물인 장보고의 일대기를 극화한 작품.
남해의 조음도라는 조그만 섬에 청해진을 개설하고 왜적소탕, 무역선 건조, 무역상품의 개발 등 해양제국을 건설한 전설적인 인물이야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특히 현대음악과 전통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진혼제, 풍어제, 법화원 예불, 화촉의 노래, 진군가 등에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가 응용되어 화려한 춤으로 승화된다.
우리 문화의 위대함과 함께 민족적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할 이 뮤지컬에는 장보고에 을 비롯, 박해미 김성원 최종원 등 40여명이 출연한다.일정은 24일 호치민, 10월 2일 , 4일 시카코, 6일 댈러스, 17일 모스크바, 20일 타슈켄트이다.
한편 서울예술단이 10월 15일 에서 선보이는 `애랑과 배비장'(원제:살짜기 옵서예)은 2002 월드컵 한-일 공동유치기념 공연. 김영수 작, 최창권 작곡, 유경환 연출.
어느 항구변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이곳에 신임사또와 함께 부임한 배비장과 기생 애랑의 사랑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에 실어 보여주는 작품.
우리나라 최초의 뮤지컬로 예그린 악단에 의해 지난 1966년 초연되었으며 가수 패티김 김상희 등이 애랑을 맡아 요염하고 간들어지는 인물상을 만들어내 화제를 모았다.
이번 무대에는 박철호 이정화 유희성 송용태 이희정 박석용 박원묵 고미경 등 서울예술단의 뮤지컬 전문배우 60여명이 출연, 한국적인 선율의 아름다움을 해외에 알린다.
한편 공연 전인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하우스에서 국내 공연을 갖는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3,6시. 단 3일은 오후 6시. 523-098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