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창단 원년] '기록 풍작'
기사입력 1996년 09월 15일 13시 55분
현대의 창단돌풍이 풍성한 가을을 맞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1게임을 남겨놓고 있는 현대는 괴물신인 을 앞세워 투-타에서 가슴뿌듯한 신기록을 수확했다.
우선 은 한국프로야구사를 다시 쓰게 만들 정도로 무수한 기록을 생산했다.
은 7월16일 청주 한화전에서 통산 8번째, 신인 2번째로 `20-20클럽'을 달성한뒤 지난 3일 잠실 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30-30'까지 거머쥐었다.
또 은 108타점, 30홈런으로 91년 쌍방울 가 보유하고 있던 신인 최다타점(92개)과 최다홈런 기록(27개)을 갈아치웠다.
신인으로는 첫 100타점 돌파.
팀기록도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은 인천야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홈런을 때려낸 것을 시작으로 안타(141개), 타점(108개)을 쏟아냈다.
과 함께 는 통산 15번째 100홈런을 양산했고 이숭용은 고의4구를 19개나 얻어 이 부문 최다인 의 18개(92년)를 앞질렀다.
마운드에서도 신바람을 냈다.
특급소방수 정명원은 8월6일 인천 삼성전에서 통산 5번째 100세이브, 최고의 중간계투로 꼽히고 있는 은 67경기에 출전해 역대 최다출전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다출전은 삼미 장명부(83년)와 (현 전신) 김용수(86년)의 60경기.
현대는 김동국 김상국 등 노장포수들이 1천경기 출전의 금자탑을 쌓았고 통산 4번째 900홈런을 쏘아올렸다.
또 감독은 데뷔첫해 67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루며 신인감독 최다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