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경] PC통신 시끌벅적 ♣
기사입력 1996년 09월 10일 15시 04분
**등 하루 200여회 올라 … 인기실감 가을 문턱에 접어든 방송가에 `최진경 사발통문'이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최진경이 누구냐?"는 사발통문이 쇼프로 담당자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 최대 뉴스거리.
이런 현상은 언더그라운드에서도 마찬가지로 과 등의 컴퓨터통신에 "`슬픈 전쟁'을 부른 최진경에 대해 알려달라"는 내용이 하루에도 2백여회 뜬다.
최근 연예가 뉴스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는 컴퓨터방이지만 하루에 이처럼 많은 양이 뜨기는 근래 처음이다.
이처럼 신곡에 대한 반응이라곤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 도처에서 벌어져 홍보도 전개하기 전에 레코드 도매상에서 하루 5천장씩 나가고 있다.
"미래비전을 제시한 발라드라는 사실에 팬들이 자연적으로 공감하며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수 송시현의 얘기처럼 최진경의 `슬픈 전쟁'(강은경 작사 원상우 작곡)은 난리블루스 그 자체.
4분40초라는 `러닝타임'부터 시작된 화제몰이는 신세대 성악가 강태욱 교수( 성악과)가 가세함으로써 절정에 올랐다.
8월말에는 방송PD들로 구성된 `좋은 노래 발굴 모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배경음악으로 깔린지 꼭 보름만에 마치 천하평정을 한 느낌이다.
화제의 가수 최진경.
그는 지금 한국에 없다.
얼마나 녹음에 진을 뺐든지 녹음 직후 미국으로 휴양차 떠났다.
혹시 긴가 민가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지난해 `샤랄랄라'를 불렀던 바로 그 인물이다.
그러나 이번 음반에선 엄청나게 달라졌다. 밝고 맑은 동안의 목소리는 멋진 허스키와 무게가 곁들인 고품격 톤으로 변신했고 어쿠스틱 사운드가 강조된 음반 분위기는 가을 분위기를 한껏 풍긴다.
가요인들은 "최진경의 폭풍타가 가을 레코드가의 돌풍"이라며 "발라드 가수 1백만장 시대가 열릴지가 관심사"라며 예의주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