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로즈 오픈] 박세리-케리 웹 맞대결
기사입력 1996년 09월 09일 15시 08분
**국내 여자골프 최대규모 ' 로즈 오픈' 20일 개막 한국 신예와 미국 신예의 맞대결. 8일 끝난 96 SBS프로골프 최강전 여자부에서 우승, 3주 연속우승의 대기록을 작성한 (19.)와 미국(여자프로골프)의 `거물루키' 케리 (22.호주)이 제2회 로즈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0만달러)서 맞붙는다.
주최측 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를 비롯한 국내선수 84명과 호주의 케리 , 대만의 리웬리(전년도 챔피언), 미국의 낸시 보웬 등 6개국 21명의 외국선수 출전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88CC 서코스에서 벌어지는 로즈여자오픈은 국내 여자골프대회중 상금이나 출전 외국선수면에서 가장 큰 대회로 우승상금은 7만5천달러(약 6천만원).
여기에다 챔피언에게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복지로 만들어진 로즈 재킷(시가 1천만원 상당)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역시 와 의 대결.
박세리는 프로입문 4개월만에 우승 3회(동일레나운 클래식 필라여자오픈 SBS최강전), 준우승 3회(인비테이셔날 크리스찬디올여자오픈 대구매일여자오픈)의 성적을 거둬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 최고의 여자골퍼.
상금랭킹에서도 여자프로골프사상 처음으로 1억원 벽을 허물며 현재 1위(1억1천2백75만원)를 달리고 있다.
웹도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낸 뒤 올시즌 미국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현재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올시즌 가장 강력한 신인왕 후보다.
결국 이 대회는 해외무대진출을 선언한 의 기량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는 무대인 셈.
이밖에 이 대회에는 여자메이저대회인 디나쇼의 95년 챔피언인 낸시 보웬(29)도 출전하며 일본에서 활약중인 고우순(32)과 김애숙(34)도 출전한다.
한편 이 대회는 국내 골프대회중 처음으로 인터넷에 대회 홈페이지를 개설해 외국선수들로부터 출전신청을 받았고 매라운드 결과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