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수입차 업체 리콜 외면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5시 22분
외제 수입차업체들이 결함차량에 대한 리콜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 리포트'최근률에 게재된 리콜 사례 가운데는 국내서 시판되는 차량과 같은 종류의 모델도 많지만 수입차업체들은 올해초 한성자동차와 코리아가 리콜을 실시했을 뿐 그밖의 업체들은 전혀 공개리콜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의 경우 올들어 자국내에서 판매되는 차종의 리콜사례만 해도 스트라투스, 체로키 등 6건에 이르며 대상차량도 57만여대에 달했지만 국내에서는 리콜을 실시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실시된 의 리콜사유는 대부분 화재위험, 브레이크결함 등 안전에 크게 위험을 주는 결함 때문.
미국에서 컨쿠어, 파크 애버뉴 등에 대해 운전중 보닛이 열릴 가능성과 안전벨트 결함 등을 이유로 리콜했던 의 수입업체인 코리아도 국내 동일모델에 대해서는 공개 결함수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가 계기판의 경고표시 기능 결함을 이유로 미국에서 7만6천5백대나 리콜한 세이블과 머큐리모델도 동일한 결함을 가진 제품이 국내에서 시판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한국 시판제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