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데] 프로14년 신기록 한시즌 10득점-10AS 초읽기♣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4시 21분
**현재 9골 득점 2위-어시스트 12개 1위 **어시스트 6게임 연속-역대최다 기록행진도 포항의 ` 특급' 라데(26.FW)가 프로축구사에 새기록을 속속 올리고 있다.
라데는 4일 선두 부천 과의 목동 어웨이전서 2골-1어시스트를 추가해 올 정규리그 통산 9골-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일화 신태용(12골)에 이어 2위, 어시스트는 신홍기(현대) (일화.이상 6개) 등 2위권을 더블스코어로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6게임 연속 어시스트도 당분간 깨지기 힘든 진기록이다.
라데는 한국프로축구에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한시즌(정규리그) 득점-어시스트 두자리수 동시석권(10-10)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 11게임이 남아있기 때문에 기록달성은 시간문제이며 요즘 컨디션으로 보아 1~2게임내 돌파가 예상된다.
한시즌에 득점-어시스트 부문에서 동시에 두자리수를 달성한다는 것은 골잡이로서 뿐만아니라 경기를 리드하는 플레이메이커로서도 손색이 없는 `만능 플레이어'라는 것을 의미한다.
골잡이와 도우미가 전문화되는 추세에 비춰볼때 라데의 기록은 특이하다.
이는 라데가 세르게이()나 스카첸코()처럼 골문 근처서 서성거리다 단번에 골을 낚아채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찬스를 만들어내고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뜻한다.
지금까지 한시즌에 1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많았지만 어시스트를 두자리수 기록한 경우는 89년 이흥실(전 .11개)과 94년 (일화.10개) 등 2명 뿐이었다.
그러나 이들 모두 득점은 10골에 턱없이 모자랐다.
그나마 `기록의 사나이'라는 ()이 93년에 작성한 8골-8어시스트가 가장 근접한 기록이다.
라데는 어시스트수에 있어서도 리그중반에 이미 역대 최고기록(11개)을 돌파, 이 부문에서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을 작성할 것이 확실시된다.
라데의 이같은 기록행진은 공교롭게도 골 욕심을 버린데서 비롯되고 있다.
물이 오를대로 오른 라데의 기록행진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