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경영,한상준,이창동 신인감독 ♣
기사입력 1996년 09월 05일 14시 13분
다채로운 경력의 신인감독들이 영화가에 진출하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부산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내달 개봉예정인 영화 `귀천도'의 감독은 스타배우 출신의 .
은 한국영화에서 생소한 장르인 `무협영화'를 들고 나왔는데 "비장한 영상미가 탁월하다"는 것이 가편집된 필름을 본 영화관계자들의 전언.
외국에선 클린트 이스트우드나 조디 포스터 등 연출자 겸 연기자로 성공한 예가 많아 이 한국에서 `감독 겸 배우'의 선두주자로 나설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크랭크 인 한 영화 `초록 물고기'의 연출자인 이창동씨는 `녹천에는 똥이 많다' 등의 작품을 통해 80년대 대표적인 작가로 주목을 받았던 소설가 출신이다.
`초록 물고기'의 주역을 맡고있는 은 "이씨가 어느날 갑자기 감독이 되겠다고 나선 것이 아니라 대학시절부터 연극활동을 하는 등 끼를 갖고 있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고 말한다.
또 기자출신의 한상준씨는 제작사 영화세상에서 `박봉곤 가출사건'의 후속작품으로 준비중인 `베이비 세일'의 연출을 맡게 된다.
당초 한씨는 홍상화의 베스트셀러를 영상화하는 `나는 의 택시 운전사'의 주연을 맡기로 했으나 제작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감독 데뷔를 우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