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세서리] 현주얼리-개성을 파는 초미니 장신구점
기사입력 1996년 09월 03일 16시 39분
## 가격파괴+주문제작으로 단골늘어 서울 전철역에서 이대 정문을 향해 3분쯤 걸어가다보면 사마리약국 옆에 초미니 액세서리 가게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불과 3평의 매장에 반지 발찌 목걸이 귀고리 등 액세서리의 모든 것을 갖춰놓고 팔고 있는 `현주얼리'가 그곳.
가게는 초미니지만 여대생등 신세대 여성들 가운데는 이곳을 단골로 삼는 사람이 적지 않다.
첫번째 이유는 물건을 공장에서 직접 들여와 싸게 판다는 것이고, 두번째 이유는 다른 가게와는 달리 주문제작도 해준다는 것이다.
최고 30% 정도, 적어도 다른데보다는 10%쯤 싸다. 싼 것은 8,000~9,000원 짜리 이어링부터 다소 고가인 몇만원 짜리 반지 목걸이까지.
특히 멋쟁이 여성들은 이곳에서 `개성 사냥'을 한다.
손님이 나름대로 디자인을 해오면 주문제작을 해주기도 하는 것이다.
아무한테 해주는 것은 아니고, 단골이 되어 어느 정도 안면을 익히면 주인 박현자씨(25)가 손에 용접기와 망치를 든다.
주문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박씨가 바로 액세서리 공방 출신의 `기술자'이기 때문.
물론 주문제작품은 값이 좀 비싸다.
은제품의 경우 10만원 안팎쯤. 제일 비싼 것은 은목걸이 수공품으로 18만원 한다.
`현주얼리'는 결혼철을 맞아 예물상담도 해주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금은방에서 파는 무겁고 중후한 보석이 싫은 예비 신부는 이곳을 둘러봐도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