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클럽] 영세업체 속출, 회원들 골탕
기사입력 1996년 09월 02일 15시 19분
## 원칙-기준없이 강습비도 제멋대로 받아 장비부족, 강사부족, 교육부실, 시설부족…. 주말 레포츠가 일반인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레저업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 소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레저업체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영세성. 강사를 아르바이트생으로 고용한다거나 장비와 시설이 부족해 하루에도 몇개 업체들이 생겨났다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로 인해 레포츠클럽 회원들만 큰 피해를 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차재철씨(H증권 대리.32)는 지난해 11월 레저업체인 G사에 가입, 1년 회비 58만원을 카드로 결재했다. 그러나 가입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그 레포츠업체는 행사 일정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는데다가, 자체 장비는 물론 강사조차 확보하지 않은 채 다른 레저이벤트업체에다 위탁 교육을 시켜왔던 것이다. 차씨는 또 강습이 있을때마다 원칙도 기준도 없이 1만원에서 5만원까지의 참여비를 요구해 더욱 화가 났다고 말했다. 레저 강습업체들의 시설 부족은 더욱 심각한 문제. 50여개 업체가 몰려있는 한강 뚝섬 윈드서핑장의 경우 샤워장이 5군데 밖에 없는데다가, 남녀 구분도 제대로 해놓지 않아 여성 회원들이 봉변당하 위험이 높다는 것. < 최희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