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안 웰리] 남편 킬머 외도, 거액 위자료 청구
기사입력 1996년 09월 01일 16시 34분
## “한달에 17만달러 달라” "버펄로 먹이값까지 돌려달라!" 바람둥이 남편 발 킬머에게 시달리다 마침내 이혼 직전에 온 조안 웰리가 그동안이 분풀이라도 하듯 엄청난 위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주간 `글로브'에 따르면, 웰리는 현금 250만 달러에 한달 생활비 3만7천달러를 제공하겠다는 킬머측 변호사의 제의를 거부하고 대신 한달에 생활비 6만달러와 두아이의 양육비로 최대 11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한걸음 나가 웰리는 뉴멕시코 목장에서 그들이 키우던 버펄로의 건초비도 되돌려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동안 자신이 부담했었던 애완동물의 먹이값도 돌려받아야 화가 풀릴 것 같기 때문이다.
`등돌리면 남남'이란 말도 있듯이 웰리는 남편이 벌어놓은 돈의 목록을 작성하는 `치밀함'까지 보이고 있다. 웰리에 따르면 최근 SF스릴러 `모로박사의 섬'에 출연중인 킬머는 `선더하트'와 `'로 1백만달러씩, `툼스톤'으로 1백만달러 이상, ` 포레버'로는 2백만달러를 받았다는 것. 주위사람들은 한결같이 웰리편을 들고 있다. 남편 킬머가 워낙 거짓말을 해대며 웰리의 속을 긁어놓았기 때문이다.
킬머는 웰리가 임신중일 때 영화 `베트맨 포레버'를 찍으면서 드류 배리모어와 바람을 피웠다. 또 신디 크로퍼드와 진한 로맨스를 즐긴데 이어 얼마전에는 엘리자베스 슈와 에서 데이트 도중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웰리는 자신이 킬머를 위해 배우인생을 희생했기 때문에 킬머 재산의 상당부분을 가질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킬머는 웰리가 일하는 것을 싫어했고 웰리는 남편의 뜻을 따라 영화인생을 포기했다는 것.
웰리는 킬머가 그녀에게 큰돈을 주지않으려고 재산을 은닉했다는 한 영국신문의 보도를 부인했다. 하지만 "킬머는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위인"이라고 덧붙였다.
< 김형중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