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아] S-TV‘형제의 강’캐스팅
기사입력 1996년 09월 01일 16시 21분
## 일터 정의위해 뛰는 노조간부@@ 곧 앨범내고 가수데뷔…만능 낮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발라드곡을 부르는 가수, 밤에는 과격한 행동도 서슴지않는 맹렬 노조간부…. 오는 11월쯤이면 이같은 `이중 생활'(?)을 하는 연예인이 등장할 것 같다.
탤런트 겸 가수 (23)의 변신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
물론 `이중 생활' 얘기는 우스갯소리. 가수활동은 실제상황이지만 `노조간부'는 드라마 속의 인물일 뿐이다.
첫 앨범 출반을 앞두고 연습에 열중인 는 최근 SBS TV 수목드라마 `형제의 강'(극본 이희우 연출 장형일)에 캐스팅됐다.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풍비박산나자 구로공단 여직원으로 취직해 노조간부가 되는 서정자 역.
50부작으로 제작되는 대하드라마인 `형제의 강'의 큰 줄기를 이루는 기둥인물이다.
"`남자대탐험'에서 이순정 역을 맡아 모처럼 순한 연기를 했는데 다시 성격이 강한 여자로 되돌아왔어요. 친구의 애인을 가로채 결혼까지 했던 `야망의 계절'의 지수만큼 독한 역할은 아니겠지만…."
가 바라는 배역은 탤런트 과 짝을 이뤄 부드러운 사랑연기를 하는 것. 그런데 자꾸 매서운 여자로만 인기가 있어(?) 마음이 마뜩지 않다는게 그녀의 솔직한 고백이다.
대망의 가수데뷔를 코앞에 두고있는 그녀는 요즈음 압구정동 `홍기획' 스튜디오에서 노래연습에 급피치를 올리고있다.
드라마 `파일럿'을 불렀던 가수 정현준이 그녀를 채찍질하는 `사부'.
뮤지컬 배우 출신이라 노래에는 자신감을 가진 그녀지만 가창력을 기초부터 새롭게 다지기 위해 `노래 선생님'을 특별초빙한 것.
데뷔 앨범은 리듬 앤드 블루스 계통이 주류가 될 예정. 이를 위해 최준영 윤상 등 스타작곡가가 총동원됐다.
"이달말쯤 미국 로 날아가 뮤직비디오를 찍을 예정이에요. 주위에선 제가 연기자라 그런지 잔뜩 기대를 하고 있어요. 취입곡들이 발라드 위주라 영상미를 연출하는데 주안점을 둘 계획이에요."
키 1m68에 48㎏. 한성대 무용과 재학중 뮤지컬배우로 나선게 인연이 돼 연예계에 데뷔했다. MC경력도 있는 팔방미인형 엔터테이너.
< 김 용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