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웅천] 투수 최다출전 신기록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8일 14시 28분
**아플새도 없이 던지다보니 벌써 59경기 등판
2경기에 1번 출격.
현대 (26)이 투수부문 시즌 최다출전 기록을 달성한다.
27일 현재 59경기에 등판, 지난 83년 삼미 장명부와 86년 가 세운 60경기 출전을 눈 앞에 둔 것.
은 중간계투를 맡아 정신없이 등판하다보니 어느새 기록갱신까지 눈앞에 뒀다며 미소를 지어보인다.
앞으로도 6~8경기에 출전, 65경기쯤에서 올시즌을 마칠 것으로 보여 최다출전의 신기원 작성은 무난하다.
이 팀마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경기당 1번'꼴인 출전횟수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승수와 거리가 먼 중간계투여서 성적은 5승 5패 2세이브, 방어율 2.27에 머물렀지만 팀공헌도는 10승투수 못지않다.
코칭스태프는 의 활약을 `20홈런-50타점'과 맞먹는다고 평가할 정도다.
또 정민태나 이 10승대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도 이 확실하게 `뒤를 봐줬기' 때문이다.
그에게도 고비는 있었다.
6~7월에는 잦은 출전과 사이드스로 투구폼 때문에 허리통증에 시달렸다.
며칠동안 출전하지 못할 정도로 고생도 했지만 서늘한 바람이 불자 다시 페이스가 살아나고 있다.
"아프다는 거 신경 쓸데가 아니잖아요. 팀이나 저나 한경기가 아쉬운 입장인데."
어쨋거나 은 야구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 없다.
올 11월 장가를 갈 밑천이 새록새록 쌓이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