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테니스] 마이클 창-부르게라 가볍게 첫승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5시 04분
**후버-말리바 1회전 탈락 **어자단식-하위랭커에 덜미…박성희도 첫판 고배 US오픈테니스대회가 파란으로 시작됐다. 27일(한국시간) 뉴욕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막을 올린 US오픈테니스대회(1천8만9천달러) 여자단식 1회전서 세계 5위 안케 후버(독일)와 세계 11위 막달레나 말리바()가 하위랭커에게 패해 탈락했다. 한국테니스의 `에이스' 박성희도 미국의 린다 윌드에게 1회전서 패퇴했다.
안케 후버는 아만다 코에체(남아공)와의 경기서 1대2(1-6 6-2 2-6)로 져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후버는 1시간50분간에 걸친 대접전에서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면서 무너졌다.
12번시드의 막달레나 말리바는 시드 배정조차 받지못한 무명의 알렉산드라 올스자()의 강력한 스트로크에 밀려 단 한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0대2(4-6 2-6)로 무릎을 꿇었다. 기대를 받았던 박성희도 린다 윌드와의 경기서 초반부터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2세트를 통틀어 단 5게임을 따내는데 그치며 0대2(2-6 3-6)로 패했다.
그러나 박성희의 라이벌인 대만의 왕시팅은 미국의 코리나 모라리우를 2대1로 꺾고 2회전에 올랐고 14세의 `떠오르는 새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도 안젤레스 몬톨리오(스페인)를 2대0으로 제압했다. 한편 남자단식서는 이변없이 우승 후보들이 무난히 1회전을 통과했다.
은메달리스트인 세르기 부르게라(스페인)는 크리스 구센()을 3대0으로 제압했다.
또 96 윔블던 준우승자인 `흑인 스타' 말리바이 워싱턴(미국)은 카림 알라미()를 3대1로 꺾었고 마이클 창(미국)과 미하엘 슈티히(독일)도 자이메 온신스()와 토미 하스(독일)를 각각 3대1로 눌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