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진] 개그계를 평정한 사나이 ♣
기사입력 1996년 08월 27일 14시 05분
어눌한 목소리, 기발한 아이디어, 넘치는 위트와 재치로 코미디무대를 평정한 사나이. 가라앉은 개그계 분위기를 새로운 감각의 웃음으로 되살려낸 숨은 공로자.
TV 간판코미디프로 `일요일 일요일밤에'를 이끌고있는 개그맨 에게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웬만큼 화려한 수사론 모두 표현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제 특기요? 유창한 말솜씨나 특별한 재주가 없으면서 웃기는 재주를 가졌다고들 하네요." 한동안 폭발적인 인기몰이를 하던 익살꾼들이 사라진 터에 그의 등장은 오랜만에 청량제같은 신선함을 안겨준다.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물론이고 주말 황금시간대를 포진하고 있는 TV `테마 게임'의 주인공으로도 그의 활약은 끝이 없다. 또 매일 두시간짜리 생방송프로그램인 KMTV()의 `생방송 뮤직큐'와 라디오 `별이 빛나는 밤에-국진이도 하는데' 까지 무려 4개프로그램에 종횡 무진중이다. 특히 과 펼쳐가는 `테마게임'에서는 `폭소 3두마차'의 단연 으뜸 주역으로 시선을 받고있다. 91년 대학개그제 1기 출신으로 2TV `횡설수설 한바탕-TV수첩' 등에 출연 하며 김수용 과 `감자꼴 4인방'으로 활동하다 미국 유학을 다녀온 뒤 지난해 로 활동무대를 옮겨 `도전추리특급' MC를 맡았고 1년째 `테마게임' 에 출연중이다. 치솟는 인기주가에 힘입어 TV 토크쇼 `김동건의 텔레비안 나이트'의 게스트로 초대되기도 했고 해태제과 `포켓팩'과 종근당 `속청' 등 CF 스타로도 인정을 받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