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드] 3연속 V 퍼팅
기사입력 1996년 08월 26일 15시 13분
## US아마골프선수권 PO서 스코트 제쳐
미국의 `흑표범' 타이거 우드(20.)가 96 US아마골프선수권대회서
우승, 미국 골프사상 처음으로 이 대회 3년 연속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우드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코넬리우스의 펌킨 릿지 골프클럽
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벌어진 결승에서 스티브 스코트와 플레이오프까지가는
접전 끝에 두번째 홀인 38번째 홀서 승리, 극적인 우승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로써 우드는 지난 91년부터 93년까지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를 3연패한 이후
94년부터는 US아마선수권대회까지 3연패를 이뤄 6년동안 ()
대회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6년동안 매년 대회서 우승한 선수는 미국골프의 전설로 통하는 보비 존스가
유일.
존스는 23년부터 30년까지 대회인 US아마선수권과 US오픈에서 매년 우승한
기록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우드는 내년 메이저대회인 와 US오픈 출전권을 획득
했다.
스코트에 뒤지고 있던 우드는 16번홀서 버디를 잡고 17번홀서 10m 짜리 퍼팅을
홀컵에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리며 플레이오프로 이끌고 갔다.
플레이오프 첫홀은 우드와 스코트 모두 파.
플레이오프 두번째 홀인 10번홀서 우드는 204야드를 남겨놓고 6번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 홀컵 2.5m 지점에 볼을 가져다 놓았고 스코트는 그린을 미스,
3타만에 그린에 올라왔다.
버디만 잡으면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에서 우드는 버디퍼팅에 실패, 승부가
다음홀로 넘어가는가 했지만 스코트의 파퍼팅이 홀컵을 스치고 나오며 보기에
그쳐 우드는 38홀의 힘겨운 승부를 마감했다.
우드는 29일부터 벌어지는 미국투어 그레이터 밀워키오픈에 출전할 예정인데
만약 이 대회서 우승한다면 프로로 곧바로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코넬리우스(미국 오리건주)=외신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