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골프 개막
기사입력 1996년 08월 21일 14시 11분
**새내기 스윙머신 대결
김미현(19)과 박세리(19.).
프로에 입문한지 6개월도 안되는 새내기들이지만 이들은 올시즌 국내 여자프로골프계의 가장 화끈한 라이벌임에 틀림없다.
이 두 새내기가 올시즌 5번째로 맞붙는다.
제4회 동일레나운 레이디스 클래식 골프대회가 그 무대.
총상금 1억2천만원, 우승상금 2천160만원이 걸려 있는 이 대회는 22일부터 3라운드 스트로크 플레이로 중부CC에서 개최된다.
일본에서 활약중인 구옥희(40)와 이영미(32)를 비롯해 97명의 프로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김미현과 박세리의 대결.
아마시절에는 거의 박세리가 완승을 거둬왔지만 프로에서는 김미현의 일방적인 승리가 계속되고 있다.
프로입문후 첫 대회인 금경 크리스챤디올 여자오픈에서는 박세리가 3라운드 합계 207타로 2위에 올랐고 김미현은 212타로 5위를 해 박세리의 근소한 승리.
그러나 비로 인해 한라운드가 취소된 미도파 여자오픈에서는 김미현이 138타로 하늘까지 도운 우승을 했고 박세리는 142타로 6위에 그쳤다.
대우자동차컵 매일여자오픈에서 박세리는 박현순(24.엘로드)과 플레이오프에 나서 첫 우승을 건지는가 했으나 역시 첫 우승의 벽은 높아 또다시 준우승.
김미현은 이대회서 222타로 8위에 머물렀으나 인비테이셔널 대회서 208타로 우승하며 210타를 친 박세리를 2위로 밀어내고 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m 55의 단신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장타로 자신의 핸디캡을 커버해 가고 있는 김미현의 `파이팅'과 지난해 프로-아마대회 7관왕의 관록을 자랑하는 박세리의 `노련미'가 어떻게 스코어로 나타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