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욱철] 빙판에 독사(?) 출몰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7시 09분


## 'M-TV '아이싱' 혹독한 기합- 교육 호랑이 감독 열연'독사' 이 탱크같은 저돌적인 사나이로 탈바꿈해 뜨거운 여름을 달구고 있다. 막바지로 접어들며 박진감을 더해주고 있는 TV 미니시리즈 `아이싱'(연출 장두익)의 호랑이 감독 신대철. "탱크처럼 밀어붙인다고 해서 선수들로부터 원성이 자자하지만 맹장으로 인정받는 유능한 감독이죠." 이 맡고있는 신대철 감독은 빙판위에서 스케이트 끈을 풀고 기합을 주거나 맨발로 정신교육을 받게 하는 등 혹독한 스타일을 고수, 특유의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인물이다. 대학시절부터 라이벌 감독인 스티커즈팀 안감독 역의 가 온화하고 합리적인 스타일을 고수하는 반면 폴라스타즈팀의 은 풍기는 인상부터 강하고 차갑다. 선수들에게 상대팀과 격렬한 몸싸움을 시도하도록 강요해 별명도 `받아버려!' (Checking)로 통한다. 물론 이런 그의 스파르타식 훈련방법에 힘입어 라이벌 스티커즈팀 보다 승률에서도 8 대 2의 압도적인 우세를 지키고 있다. "선수시절 못다 이룬 꿈이 강한 승부근성으로 나타났지만 사재를 털어 남몰래 가난한 중고등학생들의 학비를 대주는 등 따뜻한 구석도 많아요." `종합병원' 이후 미니시리즈 `그들의 포옹'에선 형사 오반장으로 시선을 모았던 성격파 연기자 . `아이싱'에 캐스팅된 직후 한달가량의 호주촬영 일정이 잡히자 곧바로 DTV `정보를 잡아라'와 SBS 라디오 `전격가요리서치' MC를 도중하차했을 만큼 작품에 매달리는 열정도 남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