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임오경]'올림픽銀 아쉽지만...' 日 복귀
기사입력 1996년 08월 16일 14시 26분
**4개월간 국내코트 마감... 소속팀위해 열심히 뛰겠다 여자핸드볼의 `월드스타' 임오경(25)이 일본으로 다시 돌아간다. 이즈미 유통에서 `플레잉 감독'을 맡고 있는 임오경은 을 위한 4개월간의 국내 코트생활을 마치고 20일 소속팀으로 컴백한다.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했던 센터 임오경은 이로써 9년 동안 입어온 태극마크 유니폼을 다시 반납하게 됐다.
"이젠 일본으로 돌아가 소속팀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죠."
여자 핸드볼사상 세계 최연소감독에 올라 화제가 됐던 임오경은 이제 현역선수에서 전문 사령탑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녀는 "올해 연말까지 선수로 뛰고 내년부터 감독으로만 활약할 예정"이라고 또렷이 밝혔다.
2부팀에 분류됐던 이즈미 유통을 지난해 1부리그 3위팀으로 끌어올렸던 임은 이번 컴백에서 소속팀에 `희소식'을 전해줄 예정.
바로 대표팀의 후배인 `세계 최고 골게터' 홍정호를 이즈미 유통에 입단시킬 계획이기 때문이다.
낯선 이국땅에서 홀로 고군분투해야 했던 그녀에게 그동안 태릉에서 6년여 동안 한솥밥을 먹던 홍정호와의 `한지붕' 생활은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임오경은 홍정호의 입단을 위해 팀과 `물밑작전'을 벌여 연봉 1억원이상이라는 `거금'을 이끌어낸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92 바르셀로나올림픽, 95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천하통일'을 달성했으나 이번 에서 은메달에 그쳐 대망의 `올림픽 3연패'를 놓치는 아쉬움을 간직한 임오경.
애틀랜타에서 패널티 드로를 전문적으로 도맡으며 게임당 평균 8골을 터트리며 맹활약, `세계 올스타'에 선정돼 `월드스타'로서의 인기와 기량을 재확인한 바 있는 그녀는 이제 세계적인 명감독으로 거듭나기 위한 또 다른 도전에 나설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