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정보] 전화로 듣는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6시 37분
##‘30초당 80원’오늘부터 서비스 전화 한통화로 전국 유명낚시터의 최근 조황을 알아볼 수 있는 `낚시 정보 전화' 가 16일부터 개통된다. 낚시 전문가 이춘근씨(전국낚시연합회 전무)가 운영하는 낚시전화(700-7272)는 전문 리포트들이 현장을 발로 뛰며 보내오는 조황 속보와 낚시터별 주말 조황 정보는 물론 낚시 기법, 낚시터로 가는 교통편, 낚시계 정보 등을 들려준다. 이춘근 전무는 "낚시회 총무들이 주중 답사를 통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해주기 때문에 매일 정보가 달라진다"면서, "단순한 낚시 기법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 캠페인도 함께 펼쳐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낚시 정보 전화'가 개통됨에 따라 낚시인들이 조황에 따라 몇몇 낚시터를 기동성있게 이동해 다니며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통화료는 30초당 80원이다.
한편 최근 붕어낚시는 대형 댐낚시터에선 물이 흐리거나 녹조현상 때문에 조황이 나던 반면 충청권 수로와 저수지에선 그런대로 짭짤한 손맛을 즐겼다. 지난 휴일 충남 서산군 중왕수로로 들어갔던 부평효성 미아 부천역곡 신사낚시회 등은 중치에서 월척급까지 골고루 낚아올렸다. 중왕수로에선 수초와 갈대밭에서 씨알이 굵은 것이 많이 낚였다. 충남 태안 안면도 대야수로도 수위가 낮아 구멍치기를 해 20㎝ 안팎의 붕어가 제법 올라왔다. 반면 소양호는 물이 흐려서, 대호는 녹조현상 때문에 기대했던 재미를 만끽하지 못했다. 전국낚시연합회가 집계한 이번주 최대어는 충남 태안 창촌지에서 한국낚시회 손풍길씨가 낚은 34㎝ 붕어가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