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일] 부상 딛고 부활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5시 22분
##작년 수술공백 딛고 다시 코트‘훨훨’
`사자오빠' 석주일이 코트에 복귀했다.
`한국판 데니스 로드맨'으로 불리는 리바운드의 귀재 석주일(23.1m90.).
오빠부대의 절대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석주일은 시절 `독수리 5형제'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문경은 우지원 등 대학농구 사상 최강의 호화군단에서 석주일은
파워포워드를 맡아 `용맹(傭猛)의 대명사'로 불렸다.
1m90의 신장에 수려한 외모로 여학생팬이 많은 석주일은 3개의 팬클럽을 갖고
있다.
자신의 별명인 `사자'에서 따온 `라이온 킹'과 `화이트' `아이디비' 등.
골밑에서 터프하게 리바운드를 해내는 모습이 사자와 같다고 해서 오빠부대는
그의 얼굴 생김새와는 다른 사나운 별명을 붙여줬다.
그러나 오빠부대는 우지원 김 훈과 함께 신생 에 입단한 그의 플레이를
1년이상 보지못했다.
94~95 농구대잔치 플레이오프 -전에서 오른쪽 발목인대를 크게
다친 것.
지난해 10월10일 신촌 병원에서 인대접합수술을 받았고 올해
에서는 줄곧 벤치를 지켰다.
그러던 그가 1년6개월여의 공백을 마감하고 재기했다. 의 괌 전지훈련
에서 공식경기에 다시 나선 것.
14일 가진 괌 최강 `버드 킹' 클럽전에서 시험가동된 석주일은 예전의 터프한
플레이로 흑인 장신선수들 사이를 비집고 리바운드에서 맹활약, 이
90대66으로 대승하는데 수훈을 세웠다.
포인트가드 조성훈, 스몰(슈팅)포워드 김 훈 우지원, 센터 정재헌 등 막강멤버가
포진한 의 최대약점은 파워포워드.
센터 정재헌이 힘은 좋지만 신장(1m93)이 크지 않아 정과 함께 골밑을 지킬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석주일의 재기는 최종규 감독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것과 다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