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소정]왈가닥 체질인가봐 ♣

기사입력 1996년 08월 15일 14시 59분


**"근본 성격은 여성적 … 귀여운 이미지 보세요" 동부이촌동 공주가 또한번 왈가닥으로 변신한다. 서울 이촌동 토박이로 그곳에서 `공주'란 별명으로 통하는 이 SBS TV 새 일일극 `엄마의 깃발'(극본 박정란, 연출 성준기)에서 말괄량이 둘째딸 역을 맡았다.

재작년 히트드라마 `딸부잣집'에 이은 두번째 왈가닥 배역. 하지만 이번은 조금 다르다.

"`외유내강'이에요. 와 유도를 하지만, 성격은 여자다운 면도 있어요."

`딸부잣집'에서 끝마무리에 `여성'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근본부터가 여성적이라는 것.

그녀가 맡은 배역은 홀아비 경찰공무원의 둘째딸 서윤정역. 조용한 성격의 언니()의 반작용으로 활달한체 하는 것도 있다. 성격이 활달하고 좋아 동네에서 어른 꼬마 할 것없이 인사하고 다니고, 이때문에 동네에서는 국회의원으로 나가라고 할 정도다. "`딸부잣집'의 인상이 강해 조금은 이미지를 바꾸려고 해요. 유한 면도 보여주고 아버지에게 제일 귀염받는 딸로도요."

그녀의 변신 노력의 첫번은 우선 목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것. `딸부잣집'당시에는 일부러 굵은 목소리로 변성시켰으나 이번에는 있는 그대로의 여자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마침 `김세윤선생님'과는 `딸부잣집'에 이은 두번째 부녀인연도 맺어 연기하기도 편하게 됐다고.

현재 HBS에서 방송중인 `둘 곱하기 하나'에서의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장미역과는 정반대라 나름대로 연구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