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비상개각] 장종훈-이강돈 1군 복귀
기사입력 1996년 08월 09일 16시 03분
## 노련한 고참 4-5번 포진 '지금은 비상시기-.' 한화가 중심타자에 대한 비상 개각을 단행했다.
9일자 인사에서 클린업트리오는 으로 구성됐다.
이중 3번 는 유임된 것이고 4번 과 5번 은 옛 자리로의 복귀다.
지금까지 4번을 지켰던 홍원기와 5번 는 한직인 6,7번으로 밀렸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신진세력의 몰락과 관록세대의 전면배치다.
힘과 패기를 앞세운 홍원기는 신인이고 지난 6월에 전역을 한 도 사실상 신인급. 반면 3년연속 홈런왕에 오른 과 팀내 최고참인 은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중의 베테랑. 따라서 한화는 남은 시즌을 고참들에 의한 팀 운영을 하겠다는 의지다.
한화는 시즌초부터 임수민 이영우 홍원기 송지만 등을 내세우는 `신인 우대론'을 실시해왔다. 이 과정에서 공교롭게도 팀의 기둥격인 강석천이 잦은 부상으로 무대에서 수시로 사라진 반면 신인들은 놀라운 파이팅을 보였다. 결국 고참 없이도 2~3위를 오르내리는 안정된 팀으로 태어났으나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경험부족과 체력열세로 최근에는 5연패의 위기상황에 빠졌다. 이에 감독은 요즘을 `경험이 필요한 시기'로 규정하고 고참들에게 긴급 소환령을 내린 것이다. 오른쪽 무릎 부상의 과 왼쪽 손목 부상의 이 7월초부터 2군에서 머물 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