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희] 첫 유부녀역‘싱글벙글’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5시 53분
조민희가 두 드라마에서 첫 유부녀역을 맡아 본격 연기파로 나선다. 9월초 방송되는 1TV TV소설 `하얀 민들레'에서 중심집안(임동진)의 며느리 정은역을 맡은 조민희는 9일 방송되는 단막 `TV인생극장'에서도 첫사랑 회한에 젖는 기혼녀를 연기한다. `TV인생극장-바다 저편의 추억'(연출 나상엽)편에서 조민희는 남편과 딸을 데리고 피서를 갔다가 현지에서 만난 과거의 애인때문에 갈등하는 고민녀로 등장한다. 상대도 아내와 함께 피서를 온 뜻하지 않은 만남때문에 잠시 흔들리고 결국 제자리를 찾아온다는 `돌아갈 수 없는 ' 첫사랑의 여주인공. 새 아침드라마 `하얀 민들레'에서는 일종의 악역. 중심집안의 외며느리로 나와 꾀부리고 타산적인 성격으로 집안의 분란을 일으키는 요주의 인물. "눈엣 가시같은 역할이지만 그동안 맨송맨송한 역만 해와 호기심도 생기고 기분좋다"는 배역소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