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루크] 병상의 아내 버려두고 새애인과 눈맞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7일 14시 33분
할리우드의 말썽꾸러기 미키 루크(42)가 병상의 아내를 버려두고 새애인과 눈이 맞아 `비정한 남편'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다. 여자라면 그저 사족을 못쓰는 루크가 요즘 열올리고 있는 상대는 육감적인 몸매의 프랑스 여인 아가테(25). 이들은 에서 촬영중인 영화 `러브'의 주인공으로 만나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등부상으로 거동을 못하는 아내 캐리 오티스를 8천마일 떨어진 에 팽개쳐두고 불장난에 날 새는 줄 모르는 루크는 아가테와 꼭 붙은 채 를 활보해 주위의 빈축을 사고 있다. "미키는 촬영장에서 아가테를 보는 순간 자신이 결혼한 상태란 걸 잊은 듯 했다" 는 한 측근의 전언대로 그는 `운명적인 사랑'에 빠졌다고 굳게 믿고 있는 상태. 이성에 대한 편력으로 따지자면 루크에 뒤질 바 없는 아가테도 "그는 내가 만난 가장 매력적인 남자"라며 "거부할 수 없는 마력으로 나를 함락시켰다"고 말해 서로에게 단단히 빠져있음을 시사했다. 뭐니뭐니 해도 이 소식에 가장 광분한 사람은 오티스(27). 영화 `와일드 오키드' 에서 극히 사실적인 성애장면으로 맺어진 이들은 결혼 후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할리우드 요주의 커플이었다. 게다가 근사한 몸매와 이지적인 용모로 `한때' 루크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오티스는 고질적인 등통증에 시달려왔다. 설상가상으로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척추가 거의 박살나 버린 그녀는 대수술을 받아야했고 침대에서 꼼짝 달싹도 못하는 상황이다. 의사들은 여차하면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할 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그러나 루크는 그녀의 긴 투병생활에도 꿋꿋이 주색잡기에 전념해 오티스의 마음까지도 산산조각 내버렸다. 특히 이번 사건은 이들 부부가 재결합 1주년기념으로 폴리네시아로 두번째 허니문을 다녀온 두달후 일어난 일. 오티스는 침대에 누워 영화 `위험한 정사'의 한장면을 그리고 있을 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