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올림픽] 16일 폐막 '한국 10위'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5시 36분
`2000년 에서 다시 만납시다.' 근대올림픽 탄생 100주년 기념 제26회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이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애틀랜타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페막식을 갖고 16일동안 지구촌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축제의 막을 내렸다.
막판 북한의 참가결정에따라 사상 처음으로 197개 전회원국에서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은 금메달 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5개 등 모두 27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10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84 올림픽(10위) 88 서울올림픽(4위) 92 바르셀로나올림픽(7위)에 이어 힘겹게 4회 연속 `세계 10위권 수성'에 성공했다.
한국은 `금 12개-종합 7위'의 당초 목표에는 크게 미달했으나 사상 최다인 `15개의 은메달'이 말해주듯 `내용에서는 선전하고 결과에서는 실패'한 아쉬움많은 대회였다.
특히 대회 마지막날 나온 남자마라톤 이봉주()의 은메달은 금메달 못지않은 쾌거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일조를 했다.
한편 이번 대회서는 미국이 홈의 이점을 활용해 금 44, 은 32, 동 25개로 종합우승했다.
미국은 지난 68년 멕시코올림픽에서 금메달 45개를 획득, 29개에 그친 소련을 제치고 우승한 이후 28년만에 `진정한 우승'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