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2002년 시드니서 만나요'
기사입력 1996년 08월 05일 15시 21분
**마라톤시상식 - 태극기 오르며 "애틀랜타 아듀" `2000년, 에서 만납시다'. 제26회 애틀랜타 하계올림픽이 10일 오전 10시(한국시간)부터 펼쳐진 폐막식을 끝으로 16일간에 걸친 축제의 막을 내렸다.
세계 197개국 () 회원국 전체가 참가, 근대올림픽 100년 사상 최대규모로 치러진 애틀랜타 올림픽의 폐막식은 3분간의 식전행사 후 시작됐다.
식전행사가 끝나자 개최국인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가운데 올림픽 경기의 대미를 장식한 마라톤 시상식이 거행됐다.
이어 6분여에 걸쳐 참가국 국기 퍼레이드가 펼쳐진 뒤 그리스 국가 연주속에 올림픽의 발상지이며 근대올림픽 원년대회 개최국인 그리스 국기가 게양됐으며 2000년 올림픽 개최국인 호주의 국기가 함께 올라갔다.
빌 켐벨 애틀랜타시장이 올림픽기를 사마란치 위원장에게 반납하고 사마란치 위원장이 이를 다시 시장에게 건네주는 순간 메인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아쉬움으로 탄성을 질렀다.
올림픽기가 내려지고 무하마드 알리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점화한 이후 16일간 올림픽을 지켰던 성화가 꺼지고 각국 선수단은 메인스타디움에서 서로를 포옹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