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육상-캐나다,美 아성 깼다
기사입력 1996년 08월 04일 15시 38분
**남자 400m계주 37초 69로 첫우승 캐나다가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서 미국의 아성을 깨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로버트 에스밀-글렌로이 길버트-브루니 수린-도노반 베일리 등으로 구성된 캐나다 계주팀은 4일 오전(한국시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남자 400 계주 결승서 37초69로 골인, 미국(38초05)을 0.36초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캐나다의 우승기록은 이 종목 올림픽 신기록이자 세계신기록인 37초40에 0.29초 뒤지는 것이다.
지난 28일 남자 100m 서 9초84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했던 도노반 베일리는 이날 마지막 주자로 나서 역주, 캐나다의 우승을 견인하며 2관왕에 올랐다.
캐나다가 이번대회 이전까지 역대 남자 400m 계주서 거둔 최고성적은 지난 84 올림픽때의 동메달이었다.
이날 미국 계주팀에는 관심을 모았던 칼 루이스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존 드루먼드-팀 하덴-마이크 마쉬-데니스 미첼 등으로 짜여졌다.
미국 남자 계주팀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비롯, 이 종목서 통산 14차례의 금메달을 휩쓸어 이번 대회서도 우승이 유력시됐으나 4번째 주자인 미첼이 `인간 탄환' 도노반 베일리와의 막판 스퍼트 싸움에서 패해 은메달에 그쳤다.
여자 400m
계주 결승에선 게일 디버스-잉거 밀러-크리스티 게인즈-그웬 토렌스로 짜여진 미국팀이 41초95를 마크, 바하마(42초14)를 여유있게 제치고 무난히 우승했다.
미국 여자팀은 이로써 이종목서 4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밖에 남자 1,500m 결승에선 이 종목 세계기록 보유자(3분27초37)인 의 모르셀리가 3분35초78로 우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