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목 쇄골 부상..정상피칭 어려워 ♣
기사입력 1996년 08월 01일 16시 15분
**MRI 정밀진단…당분간 정상피칭 어려워 **94년 전천후 등판 후유증 `설상가상.' 올시즌 주전 선수들의 도미노식 부상으로 괴로운 OB에 또 하나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에이스 (26)이 갑작스런 목 부상으로 당분간 정상 피칭이 어렵게 된 것.
은 지난달 31일 갑자기 오른쪽 쇄골 부위에 심한 통증을 호소해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거쳐 1일 강남 백병원에서 MRI(자기공명촬영) 정밀진단을 받았다. 지난 94년 선발 마무리 전천후 등판의 후유증으로 뒷목 통증이 시작된 은 이후 고질적으로 목 부상을 안고 있었으나 이번에는 상태가 좀 더 심각하다. 통증이 목 앞쪽인 쇄골 부근으로 옮겨오는 바람에 어깨 근육까지 당겨져 공을 정상적으로 던질 수가 없을 정도로 거북한 상태. 은 "사실 일주일전부터 아프기 시작했지만 어려운 팀사정상 내색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지금까지 몇차례 X레이를 찍은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근육통으로 알려졌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MRI 촬영을 결심하게 됐다. 올시즌 남은 경기에 이 뛸 수 있을지는 2일쯤 촬영 결과가 나와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예정돼 있던 3일 해태전 선발 등판은 일단 취소될 것으로 보인다. OB 코칭스태프는 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광우에 2군에 내려가 있는 까지 총동원령을 내려놓고 있지만 근심이 태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