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포커-기본 매너를 지키자
기사입력 1996년 07월 29일 18시 07분
프로 포커가 아닌 다음에야 기분좋게 즐기는 것이 포커의 첫째 목적이다.
그러나 어딜 가든 꼭 튀는 사람이 있게 마련. 카드의 세계에서도 분위기를 흐려놓는 미꾸라지성 동호인들이 있다.
상대의 눈살을 찌푸리지 않게 하게 하는 것은 물론,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면 포커의 기본 매너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래의 보기들은 주의해야 할 에티켓들. 적어도 이런 사람들은 되지말자.
따기만 하면 약속이 있다고 일어서는 사람.
게임시간을 미리 정해놓지 않고 게임을 할 경우 이런 사람일수록 잃었을 때는 먼저 일어서는 법이 거의 없다.
게임중에 돈을 주머니에 넣었다 꺼냈다 하는 사람.
일단 테이블 위에 꺼내 놓은 돈을 따든 잃든 게임 도중에 주머니에 넣었다, 꺼냈다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사람들 때문에 게임이 끝난 후 계산이 맞지 않는다.
같이 게임을 하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거나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
절대로 금물인 매너이다. 포커를 하는 사람들은 어떤 의미에서든 게임중에 `돈이 빠져나가는' 그러한 현상을 가장 싫어하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실제로 땄다고 빌려주면 빌려준 사람은 잃고, 빌려간 사람은 되따는 묘한 현상이 포커판에서는 자주 일어난다.
공갈을 성공시킨 후 상대에게 패를 보여주어 기를 죽이려는 사람.
공갈에 당한 상대방이 패를 보여달라고 하지도 않았다는데도 자신의 패를 보이며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은 대단한 결례이다.
잃었다고 하여 지나치게 시간을 연장하자고 조르는 사람.
잃고 있을 때 게임이 끝나면 아쉬운 마음은 누구든 똑같다. 그러다 2시간이 3시간으로 늘다 날밤을 새우고마는데, 상대가 연장하기를 원하지 않을 때는 삼가야한다.
포커를 지저분하게 치는 사람은 자기 일도 지저분하게 처리하는 사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