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낭자 조민선] 결혼한다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13분
## 5년 열애 유도선수 이충석과@@ 8번째 '매트커플' 탄생 초읽기 또 한쌍의 유도커플이 탄생한다. 주인공은 23일 새벽 애틀랜타에서 금메달의 낭보를 전했던 조민선(24.양회)과 같은 유도선수인 이충석(24.마사회). 이들 커플은 94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고 그해 12월 백년가약을 맺은 김병주(29)와 (26) 부부에 이은 메달리스트 부부로 유도인 커플로는 8번째로 기록되게 됐다. 조민선과 이충석이 처음 만난 건 5년전.
대표선수가 되면서 태릉선수촌에 입촌해 서로를 알게 된 이들 예비커플은 처음에는 보통 사람들처럼 그저 친구사이로만 지냈다. 그러다가 애정이 싹튼 것은 지난 92년 봄.
당시 조민선은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나갈 대표 선발전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선수생활의 위기까지 몰렸으나 이충석이 그녀를 위로하면서 더욱 가깝게 됐다. 아직 양가 부모님들 사이에 결혼이야기가 오가지는 않았지만 서로 사귀는 것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대를 하지 않고 있다고.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배우자로 맞이하게 될 이충석은 95㎏급에서 활약하고 있는 중량급 선수. 지난 92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따내 유망주였지만 대표선수로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에는 출전한 적이 없다. 조민선은 이날 금메달을 딴 직후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충석과의 `염문설'을 언뜻 비추는데 그쳤으나 이들의 결혼 선배(?)인 김병주가 이들의
결혼 사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이들의 결혼시기는 이충석이 아직 군대를 갔다 오지 않은데다 양가 부모가 아직 만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날짜는 잡히지 않았다. < 애틀랜타=올림픽 합동취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