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카페 버드랜드] 재즈 마니아 명소로 각광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6시 00분
## 하루 두차례 라이브 공연도 열려 `광의 땅'이 서울 강남 한 복판에 등장, 마니아들의 명소로 떠올랐다. `버드랜드'.
광이라는 뜻의 `버드'와 땅이라는 뜻의 `랜드'가 합쳐진 말로 현대백화점 반포타운 3층에 오픈한 이 카페는 오후 6시, 10시 두차례 버드랜드 트리오의 라이브 공연이 열려 인근 젊은이들의 발길을 당긴다. 지난 6월 8일 오픈한 이곳은 강북에 몰려 있는 `올 댓 '`야누스'등 유명한 카페가 대거 몰려 있는 강북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강남의 물을 바꿔놨다는 점에서 인근 마니아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매니아 김영찬씨( 강남구 압구정동)는 "라이브 공연을 보기 위해 매번 강북까지 올라가곤 했었는데 가까운 곳에 생겨 반갑다"며 "워낙 넓어 무대와의 심리적인 거리가 느껴진다는 점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이곳 카페의 또 하나 두드러진 점은 `TV 시티'에서 박감독 역으로 눈길을 끌었던 성우 한상혁씨를 수시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 부사장인 그는 개별 손님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며 인사를 나누는등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단골 확보에 수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