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심정수] '올스타 탈락'오기 불끈 ♣

기사입력 1996년 07월 23일 15시 52분


`속 상할 때는 땀 빼는게 최고.' 남부럽지 않은 실력과 인기를 갖췄으면서도 96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장외 거물'들은 4일간의 올스타 휴식기간을 어떻게 보낼까. 충격과 실망이 컸겠지만 결국 이들이 할일은 훈련 뿐이다.

## "운이 나빴겠죠" 타격 조율 전반기 홈런 2위(17개), 타점 4위(50개)인 OB `소년장사' 의 탈락은 96올스타전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운이 안 닿았나 보죠"라며 애써 태연한척 했던 는 전반기 막판 타격감각이 흐트러졌던 것을 염두에 두고 23일 이천, 24일 잠실구장의

팀훈련에 참가해 감각 조율에 힘을 쏟는다. ## "정말 아쉽다" 팀훈련 합류 작년까지 9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10에 뽑혔다가 올해는 감독추천선수에도 끼지 못한 는 "정말 뛰고 싶었는데 아쉽다"는 한마디로 착잡한 심경을 대신했다. 는 23일부터 구리구장 팀훈련에 합류해 전반기 내내 찾지 못했던 타격감각을 회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쓸 예정. `대한민국 간판타자'인 한화 은 지난달 4일 전주 쌍방울전에서 왼쪽 손목에 사구를 맞은 뒤부터 부진해 결국 올스타에 끼지 못했다. 은 22일 하루를 쉬고 23일 잔류군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삼성 은 전반기를 타격 9위(0.297), 타점 10위(42개), 최다안타 7위(88개)로 마쳤지만 그보다 성적이 떨어지는 롯데 에게 이름에서 밀렸다. 전반기 후반부터 변신한 외야수에 적응하기 위해 24일부터 경산구장에서 외야펑고 훈련에 집중한다. < 박진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