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농구-銀메달 '3파전'
기사입력 1996년 07월 22일 15시 02분
**사보니스-쿠코치-디박등 용병스타들 대격돌 `은메달 다툼도 결국은 선수들끼리의 전쟁.'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팀은 단연 미국 남자농구팀이다.
스타들이 총 망라된 `드림팀-III'는 이미 사실상 금메달을 확정해 놓고 관중들에게 어떠한 묘기를 선사할 것인가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은메달을 놓고 2인자 다툼을 벌일 팀들도 모두 의 스타들이 선봉에 서서 각 팀을 지휘하고 있어 올림픽 남자농구는 완전히 판이다.
은메달 후보로 B조 예선 첫 게임에서 만난 리투아니아와 는 각각 센터 아비다스 사보니스와 포워드 토니 쿠코치가 간판선수.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무릅쓰고 조국에 은메달을 바치겠다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32세의 나이에 에 데뷔한 사보니스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최고령 신인왕을 수상했고, 챔피언 의 쿠코치는 최고의 식스맨.
지난주 새크라멘토에서 로 트레이드된 슛쟁이 마르시유리오니스도 사보니스와 콤비를 이루고 있다.
이들과 다른 B조에 속한 유럽 챔피언 유고에는 최근 에서 샬럿 호네츠로 트레이드된 센터 블라데 디박과 히츠의 샤샤 다닐로비치가 버티고 있다.
의 센터 룩 롱리를 보유한 호주도 메달을 넘봤으나 롱리의 부상으로 한풀이 꺾인 상태.
용병들이 이끄는 이 세팀은 첫날 모두 경기를 가져 유고는 그리스를 71대63으로 제쳤고, 와 리투아니아는 2번의 연장전 끝에 83대81로 리투아니아가 신승하며 탐색전을 끝냈다.
사실 경기 내용만으로 볼때는 이들 3팀간의 격돌이 `드림팀-III'보다 남자농구의 명승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